자가용 운전자의 입장에서
택시는 참 얄밉고 운전하는 모습을 보면 참 그꼴보기가 싫을때가 솔직히 많았습니다.
특히 잘 가다가 깜빡이 켜고 이쪽 저쪽 끼어들기 하면서 다니는 택시를 보면
왜이러나?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죠.

그런데 이번에 택시 2대를 타면서 좀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첫번째 택시가 딱 제가 말한 그대로 운전을 하는분였고
같이 타고 있는 분은 심지어 멀미 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차가 막혀있는데 이렇게 운전을 하지 않으면 손님 10명중 1~2명이 막 뭐라 한다 하더라고요.
우리들도 경험해보았지만 100번의 칭찬보다 1번의 욕을 먹었을때 참 많이 신경쓰이고 속상하고 그러했던것 처럼
이분은 그 1~2번의 누군가로 부터의 심한 이야기들 때문에 더 이렇게 운전을 하는걸로 보였습니다.
물론, 이 글을 보는 분들 입장에서는 그것도 다 핑계다 그럴수 있지만
저는 옆자리에 앉아 가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고, 삐쩍 마른 몸으로 60세도 넘으신것 같은 그분이
열심히 사는 모습 보면서 자가용 운전할때 택시도 잘 끼워주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이마음을 알아서 그런지 택시에서 내리는데 택시 아저씨가 한말씀만 드릴게요 라면서
참 감사합니다. 이렇게 전하시네요.
덕분에 마음 편하게 목적지까지 운전할수 있었고 이야기도 잘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단 인사를 전하셨습니다.
사람 사는게 우리가 다 정이 있고 따뜻해야 하는데,
택시 안에서 끼어드려는 이 차를 기필고 안 끼워주겠다고 들이 밀던 어떤 차가 생각이 나며
그차의 운전자가 꼭 나와 같았다란 생각을 하면서
내심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살아가는 택시 아저씨가 제 친구의 아버지일수도 있었고
제 가족일수도 있었단 생각이 들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택시 기사와는 종종 여러 다툼이 생기곤 했는데
제 생각을 많이 바꾸게 한 이 일화를 쓰고 싶었습니다.
두번째 기사분은 모범 운전자형이었습니다.
혹시 길을 잘못 들어 끼어들어도 쌍깜빡이 꼭 켜주고
안전운행에 신호도 다 지키고 매우 조심히 운전하는 분였습니다.
예전에 큰 사고로 배변 조절이 어려울때가 있다 하셔서 참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열심히 건강히 사시는 모습 참 고마웠습니다.
택시 운행을 하는 친구의 아버지가 생각이 났습니다.
가끔 너무 급할때 1.5리터 패티병에 소변을 해결한다는 매우 점잖고 젠틀하셨던 아버님.
앞으로 운전을 하면서 택시를 볼때 마다 더 여유를 가져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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