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에 굴욕, 롯데월드 매직패스 구매 후기

요즘 학교에서 현장활동을 안 가면 또 뭔 소리들이 들린다나 안 들린다나..

어려운 요즘 아이 친구가 롯데월드를 다녀왔는지 우리 아이도 엄청 가고 싶어 합니다.

 

예전에 레고랜드 패스트트랙을 보며,
https://gobusi.tistory.com/65

1시간 이상씩 기다리는 나에게 자본주의 굴욕을 맛보게 하며

또 앞자리 아이는 결국 울음을 터트렸던 기억에 

이번에는 돈이 문제랴 내 아이도 매직패스 한번 써보자라며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 매직패스를 구매하여 자본주의에 물들어 보았습니다.

우리 가족은 평일에 롯데월드를 갔는데

온 동네 학교에서 단체 소풍을 많이도 왔더라고요.

들어가는 입구에서 엄청 기다렸는데 우리에게는 매직패스가 있기에 두고 보자 하는 맘으로

문이 열리자 마다 엄청 뛰어갔습니다. 나름 학생들과의 경쟁이 재밌었다는?^^

그런데 웬걸, 아틀란티스 같은 걸 제외하고 대부분 30분 내외만 줄을 서면 금방 타는 평일였습니다.

우리는 매직패스의 경쟁을 뚫고 온 가족이 다 사가지고 갔는데...

결국 우리는 후름라이드 2번씩 타고

신밧드의 모험에 매직패스를 쓰며 5 번의 기회중 억지로 4번밖에 못쓰고 왔습니다.

 

물론 아틀란티스로 달려가면 바로 탈 수 있었으나 어린 자녀가 극구 반대하여 아빠도 엄마도 결국

못 타고 생돈을 날리고 나왔습니다.

 

평일에 가시는 분들 중 어린아이와 가는 분들은 굳이 매직패스가 필요 없을 듯합니다.

하지만 아틀란티스, 프렌치레볼루션, 후룸라이드 등 강력한 것들을 잘 타는 분들은 매직 패스를 사볼 만하겠습니다.

 

자본주의를 욕하였지만, 중요한 날에 매직패스를 사게 되는 이 자본주의...

카드값이 나는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