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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고부갈등, 남편이 해야할 딱 한가지 공감!

by gobusi 2023.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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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면서 속이 타서 찾아 보았을 당신을 위해 결론 부터 말을 하며 풀어 가겠습니다.

아내를 의심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듣고 공감해주기!"

이것이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결론입니다.

 

많은 남편들은 고부갈등이 생기면 세상에 나만이 가장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술로 해결하거나 이혼을 택하기도 합니다.

막상 속이 답답하여 N*** 판 같은데 글을 올리면 너나 할것 없이 

"남편이 병* 이네"

"그런 여자랑 얼른 이혼해"

이런 이야기를 쉽게 꺼냅니다.

 

막상 90% 이상의 갈등은 더 악화되기 전에 분명히 해결할 수 있음에도 그런 질문과 답변 가운데 부부 싸움이 더욱 커지기도 합니다.

 

왜 고부 갈등이 생기는지 그 원인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1. 어머니에게서 남편(나)이 독립되지 못함

2. 고생하신 어머니는 남편(내가)이 지킨다

3. 아버지에게 사랑받지 못한 어머니는 남편(내)가 지킨다

4. 결혼을 했으니 그간 고생한 어머니에게 더 잘해야한다(아내에게 그런 강요가 무의식중 깔려 있음)

 

어느날 예비 신부를 부모님께 인사 시켰는데 너무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내 부모님께 잘하는 예비 신부를 볼수도 있고, 무뚝뚝하게 표정이 안좋은 예비 신부를 볼수 있습니다.

여기서 남편(나)은 이미 결혼을 결정합니다. 

내가 사랑하고 있는 예비 신부가 아닌 남편(내) 부모에게 잘하는 며느리면 OK!!

어, 이게 아닌데 이런 아이인줄 몰랐네 결혼을 다시 생각해야 겠네 XX!!

 

이런 경우 대체로 남편들은 예비 신부의 인성이 어쩌고, 교육이 어쩌고 하면서 결혼을 취소할 생각에 잡힐것입니다.

물론 100중의 몇%의 비율로 남성이건 여성이건 실제 인성이 안좋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간 사랑해왔고 잘 안다는 전제를 깔겠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결혼전에 아니다 싶으면 바로 결혼을 다시 생각하는게 억지로 결혼하는 것 보다 훨씬 낫기 때문이며 결혼을 해본 모든 남녀는 이게 무엇을 뜻인지 알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내 부모에게 살갑다, 살갑지 않다가 과연 내 결혼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해 봤으면 하는 것이 오늘 글의 핵심입니다. 

 

https://blog.naver.com/summerfrog/30036832576

 

만약, 결혼을 하고 나서 첫 명절 부터 엉망 징창 고부 갈등이 시작 되었다면 남편인 당신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이혼한다

2. 어머니께 죄송하다 빈다

3. 아내를 위로한다

 

제일 처음 결론 부터 이야기를 하지만, 만약 당신이 첫 명절부터 고부갈등을 보았다면 당신이 해야할 첫번째는 아내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그래도 어머니가 음식 준비하시느라 고생했는데 기껏 와서 왜 이러냐고 따지는걸 시작해서 속시원히 한바탕 싸우고 싶다면 나중에 이혼외에는 전혀 답이 나오지 않는 불상사가 생길수 있음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왜 아내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지 설명하겠습니다.

내 어머니는 나에게 최고의 존재입니다. 어느 누구도 부정할수 없습니다.

내 어머니는 나를 낳아주신 아주 귀한 분이십니다. 그리고 너무 훌륭하신 분이십니다.

 

그분의 입에서

"너는 왜 연락도 그리 없니?"

"너희 애 낳으면 나한테 맡기려 하지 말고 너희 엄마에게 맡겨라, 난 시간이 없다"

"집안 꼴이 이게 뭐니 살림도 못하고, 직장도 그만뒀으면 뭐라도 잘해야지"

"내 아들은 아침을 꼭 먹는다, 그것만은 명심해라"

"너는 왜 이렇게 몸이 약해서 내아들 힘들게 하니?"

등의 남편 입장에서 아주 평범하게 생각하는 말을 아내에게 했다면 아마도 남편은 아무런 느낌도 없이 '내 어머니가 속은 깊으시니 아내가 잘 이해해주겠지', '어머니 충고 감사합니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10명중 1명 정도의 속이 아주 넓고 부처같은 삶을 살아온 아내가 아니라면 저런 말들이 안좋게 쌓여 가고 있게 됩니다. 

특히, 어머니가 말씀하신 저 말은 굳이 따지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기분 좋은 말도 아니기 때문에 남편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할지 모르는 아내의 입장은 더더욱 혼자 끙끙 앓게 되기도 합니다.

 

바로 이때입니다.

고민고민하다 아내가 이야기를 꺼낼때, 

"지난번에 어머님이 (뭐라 뭐라~) 말씀 하신게 자꾸 속이 상하고 맘이 안좋네...."

 

이때가 당신의 앞으로의 결혼생활을 결정지을 바로 그 순간입니다.

"아 우리 어머니는 매번 당신을 사랑하고 예뻐한다 하면서 말씀을 그리 하셨대,,, 여보 속상했겠네... 내가 대신 미안해요"

라고 말한다면 당신에게는 투정을 부리지만 당신의 어머니에게 자주 연락하는 어머니의 예쁜 며느리를 얻게 될테고

 

"아 또 그소리야, 내가 정말 이 이야기좀 안들을수 없어? 직접 이야기 하던지, 아니 왜 매번 이렇게 비뚫어 지게 생각해??"

라고 화를 낸다면

당신은 당신의 아내의 마음도 잃고 어머니의 며느리도 잃게 만들어 가게 될 것입니다.

 

굳이 이 이야기를 쓰는 이유는, 당신에게는 아직 기회가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당신의 아내를 사랑하는지, 아니면 내 어머니의 예쁜 며느리를 얻고 싶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기를 바랍니다.

 

당신의 어머니는 이혼남으로 살아가는 당신을 보는것 보다

자주 찾아 오지 않아도 아이 낳고 잘사는 당신의 가정을 보며 더 흐뭇하게 웃고 계실것입니다. 

 

결혼하고 갑자기 효자가 되고 싶다면, 군대 다녀와서 어머니께 화내고 대들었던 당신을 생각하며 어머니와 아내 사이에서 어떻게 하는게 가정에 더 좋을지를 잘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10중 3~4명은 이런 고부갈등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그분들께 전하는 글인 만큼 이래도 저래도 서로 잘 이해하며 잘사는 복받은 가정이 있다면 부디 이런 분들을 위해 기도해주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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