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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우리아이 돌잔치 시간은 몇시로 잡아야 할까요

by gobusi 2023.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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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가진 모든 부모에게 아이의 첫생일이 얼마나 소중한 첫 기념일 일까요?

 

 

요즘은 돌잔치를 간소화하는 추세가 되면서 가족끼리 식사하는 것으로 대체하거나 케익등 촛불 하나 켜놓고 가볍게 넘기기도 하는듯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돌잔치를 하거나 할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 존재하는 만큼, 돌잔치를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운 2가지를 뽑아서 관련 내용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그중 오늘은 돌잔치 시간을 선택하는 노하우를 나눠 보겠습니다. 

 

돌잔치 시간은 가족 뿐 아니라 초대 되어지는 지인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결론을 이야기 하자면 돌잔치 시간을 어떻게 하건 누군가는 올수 없는 시간이란 것을 기억하며 가장 적절한 시간을 선택하는 방법은 무엇일지 함께 고민해보겠습니다. 

 

 

 

 

 

 

1 돌잔치 시간을 정할때 여쭤보는 순서


 

1. 본가 : 대체로 시댁에서 돌잔치 비용을 내는 경우가 많고 돌잔치 문화상 돌잔치는 시댁의 행사에 조금더 치우치는 경향으로 먼저 시아버지, 시어머니께 상의를 합니다. 

 

2. 처가 : 그렇다고 처가의 장인 장모님께(남편의 경우) 아무런 상의도 없이 결정하면 안됩니다. 최종적으로 본가, 처가의 부모님의 의견을 종합해서 정해야 합니다. 

 

3. 그리고 부부가 함께 지인들의 상황을 고려해서 잘 정하면 됩니다. 

 

 

2 날짜 및 시간 정하기


 

어떤 사람은 주말마다 여행을 계획하기 때문에 토요일이건 일요일이건 모두가 부담스러운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어느 시간을 잡아도 부담이 되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그룹에 속하며 다음과 같은 시간대로 보통 시간을 정하게 됩니다. 

 

 

1. 금요일 저녁

금요일 저녁에 돌잔치를 하는 경우는 초대할 분들의 반 이상이 직장 동료 또는 직장 다니는 친구일 경우 선택하면 좋을듯 합니다. 

대신, 본가/처가에 여쭤보며 부모님들의 의견을 꼭 여쭤봐야 합니다. 결혼후의 행사는 우리의 행사이면서도 부모님의 지인들 그리고 친인척과의 관계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2. 토요일 점심 


토요일 점심은 참 많이 호불호가 갈립니다. 

 

1) 장점

* 토요일 점심 돌잔치가 끝나면 여전히 대낮이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생깁니다.

 

* 돌잔치 준비를 할때는 아침 일찍 부터 힘이 들지만 끝나고 나면 쉴만한 여유의 시간이 있습니다. 

 

* 토요일에도 일찍 일어나 활동하시는 분들에게는 토요일 점심 시간은 꽤 좋은 시간때 입니다. 

 

* 토요일 점심을 선택할 때 가장 좋은 점은 토요일 일찍 돌잔치 하고 각자 주말을 즐길수 있게 해주는 것 입니다. 

 

* 스냅샷등 점심, 저녁 시간때에는 촬영 가능한 사진사분들이 꽤 많습니다. 

 

 

2) 단점

* 직장인이 많을 경우 토요일에 늦잠을 자고자 하는 그룹이 분명 있습니다. 이런 그룹은 너무 이르다고 생각을 하기도 하고, 늦게 오거나 못오거나 할 가능성이 큽니다. 

 

* [중요!!] 토요일에도 일하는 지인들이 많다면 토요일 점심은 절대 선택해서는 안됩니다. 특히 가족이나 친인척 중에 토요일에도 일을 한다면 토요일 점심은 최악의 시간 선택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 아침 일찍 준비를 해야 합니다. 아침 잠이 많은 아이에게 힘든 시간이 될수 있다는 것이 아마도 가장 큰 어려움일듯 합니다. 

 

* 혹시 결혼식과 겹치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위 행사등을 잘 파악해야하겠습니다. 

 

3. 토요일 3시경


토요일 3시경의 돌잔치는 제가본 글중 가장 와닿았던 문구가 다음과 같습니다. 

 

* 어떤 시아버지왈 ' 점심으로 초대할지, 저녁으로 초대하라는 건지?

 

* 토요일 3시경의 돌잔치는 시간으로 보면 가장 어정쩡한 시간대 이기에 선택할 때 잘 판단해야할 시간대 입니다. 

 

 

1) 선택 가능한 경우

* 아이를 가진 지인을 초대할 경우가 많을때

* 돌잔치의 주인공인 아이가 평균적으로 10~11시 이후에 기상을 할때

* 본가/처가에서도 크게 문제시 하지 않을 경우

* 초대하는 분들중 직장인이 많을 경우 그리고 토요일에 근무하는 분이 많아도 일을 빨리 마치고 올수 있는 장점

 

2) 단점

* 애매한 시간대이기 때문에 하루를 돌잔치만을 위해 시간이 소요될수 있습니다. 

 

*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늦은 점심으로 해석할만한 시간이기에, 어르신의 경우 점심도 저녁도 아닌 시간대입니다. 

 

* 특히 어른신들과의 의견 충돌이 있을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말씀 드리면서 정해야할 시간대 입니다. 

 

* 스냅샷을 찍는 분중 오후 3시때는 스케쥬을 못잡는 분도 종종 있는듯 합니다. 

 

 

4. 토요일 저녁


보통 돌잔치하면 토요일 저녁이라는 의식이 매우 강합니다. 

저는 토요일 점심으로 시간을 정했다가 왜 사람들이 토요일 저녁을 선택하는지를 많이 느낄수 있게 되었습니다. 

 

1) 장점

* 아이가 아침잠을 충분히 잘수 있습니다. 

 

* 토요일에 근무하는 분들도 퇴근후 올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 또는 친인척분들중 토요일 근무가 많은 분들이 있다면 꼭 토요일 저녁 또는 일요일 점심으로 시간을 잡는것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 낮에 일정을 소화하고 저녁에 돌잔치에 들러 저녁도 해결하고 집에가는 코스가 가능해 집니다. 

 

* 결혼식과 겹치더라도 시간이 저녁때라 결혼식후에 돌잔치 참여가 가능합니다. 

 

* 멀리 지방에서 손님이 많이 오신다면 저녁으로 잡는 것이 좋겠습니다. 

 

 

2) 단점

* 주말 여행을 가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토요일 하루중 저녁 시간에 일정이 잡힌 경우가 되어 주말중 하루를 소요하게 할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 토요일 저녁의 경우 어떤 사람에게는 매우 중요한 데이트 시간일 경우가 있습니다. 함께 오면 좋겠지만 함께 못올수도 있습니다. 

 

* 무엇보다 돌잔치 이후 대략 오후 9시쯤 되다 보니 초대된 분이나 잔치 준비하는 쪽 모두 저녁에 쉴 여유의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5. 일요일 점심


1) 장점

* 일요일 점심의 경우 대체적으로 매우 조용한 돌잔치들을 봐왔습니다. 

 

* 토요일까지 일하는 분들이 많을 경우 일요일 점심때 돌잔치를 하는것도 꽤 좋은듯 합니다. 

 

 

2) 단점

* 일요일의 경우 종교행사와 겹칠수 있기 때문에 종교행사에 참여하는 그룹이 많다면 일요일은 자제하는게 좋습니다. 

 

* 특히 본가/처가 부모님들이 교회에서 집사/장로/권사/목사라면 더더욱 일요일은 안되겠죠^^

 

 

 

 

 

3 결론


 

저는 이번에 토요일 점심(11:30~14:00) 시간에 돌잔치를 치뤘습니다. 

저희 아이는 아침잠이 참 많고 또 가족과 지인중 토요일에도 일하는 사람이 꽤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 되면서 토요일 점심 돌잔치의 좋은점 대비 위험성도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돌잔치 이후 토요일 일찍 돌잔치를 하니 오후에 시간도 많고 여유 있다하는 분들도 꽤 있으셨기 때문에, 돌잔치는 준비할때와 마칠때 마저 그 느낌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만약 다음에 돌잔치를 또 하게 된다면 몇시를 고를까요?

저는 다음과 같이 정리를 해봅니다. (교회다니는 입장에서)

 

1. 토요일 저녁

2. 토요일 점심

3. 교회 손님이 적을 경우 일요일 점심

4. 금요일 저녁

 

 

돌잔치를 준비하다보면 소심해 질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 꽤나 많아 지게 됩니다. 

 

* 돌잔치 시간을 왜 그때 했어? 라고 묻는다면

  워낙 다양한 지인들이 모이기 때문에 어느 누군가는 그 시간이 안되는 경우가 꼭 있습니다. 

 

* 다음에 글을 쓰겠지만 돌잔치 초대하기도 전에, 나는 요즘 돌잔치하는 사람들 이해가 안돼!라고 말하는 친구가 있다면. 

 

  말도 꺼내기 전에 소심해 지겠죠. 사실 저는 그런 친구들에게 돌잔치의 돌자 이야기도 안했지만서도 오히려 나중에 돌잔치 초대하지 않았다고 서운해 하는 친구나 지인을 보게 되면 그냥 다 알리고 올사람만 오게하는것도 좋을거란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돌잔치를 준비하며 결혼식 준비보다 더 힘들다고 느낀건

돌잔치는 가족을 제외한 지인들에게 최우선 순위가 아니란 것이기 때문입니다. 

 

돌잔치는 결혼식처럼 당연히 축하해줘야할 자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가족끼리 해야하는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분도 많았습니다. 

 

결국 돌찬지는 뭘해도 서운한 일이 생기고 뭘해도 억울한 일도 생기고 또 뭘해도 서운해하는 사람도 생긴다는 점과 돌잔치 자체를 위선으로 생각하는 사람때문에 속상할 일도 많다는것을 아시고 절대 기죽지 말기를 바래 봅니다. 

 

축하해줄 사람은 축하해주러 올것이고 무엇보다 초대를 하지 않으면 서운해 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정말 친한 지인들에게만 연락하는 것을 권유해봅니다. 

저는 애가 다 컸거나 돌잔치를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초대 문자도 보내지 않았었는데, 오히려 서운해 하는 지인을 보면서 못온다고 이야기하는 많은 지인들 가운데 정신적으로 많은 위안을 받고 힘이 되는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여러분 주위에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많지는 않겠지만 아무런 계산도 없이 그저 축하해주고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기쁜일일까요? 그래서 저는 이야기 합니다. 돌잔치 초대는 아는분들께 이리 저리 계산하지 말고 전하라고요.다만 상처 받을 것도 없고 그분들중 즐겁게 오시는 분들과 함께 기쁘게 돌잔치를 치루면 됩니다. 

 

좋은 시간을 잡고 아이의 첫번째 생일 기쁨 넘치길 바랍니다. 

(2015년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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